![최수연 네이버 대표 [출처= 공동 취재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169_701946_2849.jpeg)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 첫날 세 번째 세션 ‘AI 기반의 경제’ 연사로 나서 AI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최수연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생태계를 연결하고 구축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이 제도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월 정부가 ‘AI 고속도로 협약식·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 설립 관련 규제 완화를 약속한 이후, 업계 대표로서 조속한 제도화 추진을 촉구한 발언이다.
그는 네이버의 기술적 기반과 성장을 소개하며 “네이버는 검색 엔진으로 출발해 커머스,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해왔다”며 “국내 검색 엔진을 지키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집중해 온 것이 네이버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AI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해야 한다”는 발언에도 공감을 표하며 “그 철학은 네이버의 신념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사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기술적 자립이 곧 AI 생태계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대표는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 포럼’에도 참석해, 네이버가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기술력을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가 주권 수준의 데이터 보호와 AI 인프라 자립을 뜻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