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글로비스]
[출처=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3분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조3551억원, 영업이익 52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액은 1.5% 감소,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921억원으로 2.2% 늘었다.

회사는 높은 영업이익률 달성에 대해 중장기 사업 전략에 기반한 영업 활동을 꾸준히 추진함과 동시에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대응의 속도와 방향을 조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3분기 물류 분야에선 매출액 2조5019억원, 영업이익 1867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은 1조3226억원의 매출액과 1955억원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유통 사업에선 매출액 3조5305억원, 영업이익 1418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물류 시황 하락, 일부 고객사 생산차질에 따른 일시적 물동량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4분기에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업의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4분기부터 적용 예정인 미국 항만 입항수수료에 관해 고객사와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실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일부 외부 요인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4분기에도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금년 컨테이너 해운시황이 저시황기로 접어들면서 경쟁력이 있는 해운사들이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글로비스는 고시황기 집행했던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 다시 도래할 고시황기를 준비할 수 있는 물류 회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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