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출처=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출처=연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황 CEO는 이날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이날 황 CEO의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된 '치맥(치킨+맥주)'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는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황 CEO는 지난 28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방한과 관련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정말로 기뻐할 만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모든 한국 기업 하나하나가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개별적으로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 특별세션 연사로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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