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통' 쿨터 대표 전진 배치…美 방산시장 공략 가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마이클 쿨터 글로벌 방산 총괄(글로벌디펜스)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자사의 미국 방산 법인 HDUSA의 신임 대표이사(법인장)를 맡는다고 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사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이자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조선, 자주포 사업 등의 확장을 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쿨터 신임 대표는 미국 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영향력 확대를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한화의 기존 글로벌 방산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마이크 스미스 HDUSA 법인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지상 방산 사업 총괄로 자리를 옮겨, 쿨터 신임 대표와 협업하며 실무적 차원의 사업 추진을 담당할 예정이다.

쿨터 대표는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부차관보 등 정부 핵심 보직 출신으로, 글로벌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DRS 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합류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전략 부문 대표(부회장) 및 손재일 사업 부문 대표는 변동 없이 직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