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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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경영진·임원 조기 인사…'부회장' 리더십 주목

삼성·SK·LG 등 주요 그룹들이 예년보다 인사 시기를 앞당기는 가운데, 각 그룹의 부회장직 승진 여부가 재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SK그룹이 '현장형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기조 아래 2021년 이후 4년 만에 부회장단을 보강한 데 이어, 다른 그룹들 역시 올해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부회장 승진 인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비사업 '30조 시대'의 그늘…현대·삼성 '빅2' 쏠림 심화

국내 정비사업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인 30조원 시대에 진입했지만, 성장의 무게추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빅2’에 쏠리고 있다. 두 회사가 전체 수주액의 40%를 차지하며 시장을 사실상 양분한 반면, 중견 건설사들은 자금력과 안전 리스크 부담 속에 잇따라 밀려나고 있다. 고금리와 PF 경색 등 복합 악재 속에서 조합들이 ‘가격보다 안정성’을 택하면서 대형사 중심의 구조가 고착되고, 정비사업 시장은 호황의 정점에서 균형을 잃은 채 재편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27조8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두 회사에 집중되며 시장의 절반이 '빅2' 손에 들어갔다.

■[단독] 서정학의 승부수…IBK투자증권, 조직 슬림화로 전략 재편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전사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전략에서 수익성과 효율 중심으로 방향을 튼 이번 조치는 차기 IBK기업은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서 대표의 포석이자 성과 부각과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노린 승부수로 해석된다. IBK투자증권은 전일(3일) 비정기 인사를 통해 기존 틀을 허물고 전면적인 조직 재편에 나섰다. 하반기 정기 인사와 별개로 진행된 이번 개편은 조직 슬림화와 사업 전략 재정비, 미래 준비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선 서 대표가 단기 실적과 중장기 경쟁력 모두를 겨냥한 포괄적 개편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모집인 창구 막았다…대출절벽 현실화

KB국민은행이 오늘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까지 가세하면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창구가 사실상 모두 닫히는 셈이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방침과 총량규제 강화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연말 대출절벽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마감 직전까지 샀다…시중은행 실버바 판매 급증

안전자산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은 투자 역시 급증했는데, 지난달 은행권에서는 실버바 공급이 중단되기 직전까지 200억원이 넘는 은괴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0월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의 실버바 판매액은 222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8월 이들 은행의 실버바 판매액은 42억3000만원으로, 작년 한 해 7억9981만원을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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