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SK온 CEO가 5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하고 있다. [출처=SK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378_703295_242.jpg)
SK온은 서울 종로구 관훈캠퍼스에서 SK엔무브와의 합병 후 첫 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통합 SK온'의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석희 CEO, 신규 선임된 이용욱 CEO, 김원기 SK엔무브 CIC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구성원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외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이날 SK온은 배터리와 플루이드 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용욱 CEO와 김원기 사장은 첫 공식 무대에서 각각의 포부를 밝혔다.
이 CEO는 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을 인용하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톱티어가 될 것이란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불가능해 보여도 끝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SK엔무브의 윤활기유 사업을 소개하며 "SK온과 SK엔무브는 자동차 생태계 안에서 밀접히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신차의 60%에 우리 윤활기유가 들어간다"며 "전동화 시대에는 액침냉각, 열폭주 방지 등 첨단 기술로 SK온 배터리와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정준 SK㈜ 부회장도 현장에 참석해 "지난 1년 6개월간 SK온에서 보여준 구성원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CEO직에서는 물러나지만 SK아메리카스 대표로서 미국에서 SK온의 성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SK엔무브 초대 사장 시절 어려움을 딛고 성장했던 경험처럼, SK온도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석희 CEO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해 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이어 SK엔무브까지 SK온의 가족이 됐다"며 "이제 여러 조직이 한 우산 아래 모인 만큼 협력의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 우리가 얼마나 잘 협력하느냐가 통합 SK온의 성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이달 1일 SK엔무브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지난 2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과의 3사 합병에 이은 통합 SK온 체제를 완성했다. SK엔무브는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 함께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