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800 [출처=진에어] 
진에어 B737-800 [출처=진에어] 

진에어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공급 증가로 인한 항공사 간 공급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진에어는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은 3043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5% 감소, 영업이익은 40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화했다. 다만 전분기 영업적자 422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었다.

회사는 올 3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공급 증가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적·외항사가 동시에 공급을 늘리면서 운임 하락 압력이 커졌다.

여기에 고환율 영향으로 정비·렌탈 비용 등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확대돼 수익 방어에 어려움이 컸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여행 심리 위축 등 수요 측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전망에 대해 추석 연휴 특수 등 단기 수요 회복 요인으로 일부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공급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전반의 영업 환경 개선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진에어는 신규 수요 개척과제주-타이베이 노선 등 해외발 여객 유치를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측은 “최상의 안전운항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지속하는 동시에, 향후 통합 LCC 출범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