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수소불화탄소 국제정책 컨퍼런스에서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록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한국화학산업협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300_704315_557.jpg)
한국화학산업협회는 한국환경공단과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 타워에서 '수소불화탄소(HFCs) 국제정책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저GWP 물질전환 정책 동향과 산업계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수소불화탄소는 냉장고, 에어컨 등에 냉매로 사용되는 불소계 온실가스다. 이산화탄소 대비 수백∼수천 배의 강한 온난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오존층 파괴 물질의 생산 및 사용의 규제에 관한 국제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와 키갈리 개정서에 따라 오는 2045년까지 수소불화탄소의 국내 생산량 및 소비량을 기준수량 대비 약 80%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오존층 보호 등을 위한 특정물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부로부터 수소불화탄소의 제조·수입 부담금 부과·징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산업계의 수소불화탄소 감축 및 대체기술 전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저GWP(지구온난화지수) 대체물질 전환 동향과 감축 이행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수소불화탄소 관리제도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주요국들의 냉매 규제 및 전환 현황, 차세대 냉매 기술개발 동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일본 다이킨은 일본 HFCs 감축과 반도체 공정용 HFC 취급 현황을, 일본 아베화학은 일본 재생 냉매 시장 현황 및 제도를 발표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HFCs 관리제도 개선 발표로 우리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산업계가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후성, 한강화학, 동성화인텍, PSG 등 수소불화탄소 제조·수출입·사용 업계 실무자를 비롯해,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