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301_704316_436.jpg)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1460원대를 돌파했다. 결제 수요와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달러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11.9원 오른 1463.3원에 마감됐다. 이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효하며 미·중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1456.4원에서 출발해 장중 1467.5원까지 상승했으며 장중 고가 또한 4월 9일(1487.6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매도가 줄고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일보다 0.01% 오른 99.618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일본 정부의 재정정책 기대감으로 약세를 나타냈고, 원화는 최근 엔화 움직임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9개월 만의 최고치인 154.487엔까지 올랐고 오후 3시 30분 기준 154.213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81원으로 전일 대비 6.13원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80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15p(0.81%) 오른 4106.39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1480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등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