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출처=ASML 소셜미디어 캡처]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출처=ASML 소셜미디어 캡처]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신사옥 개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방한 기간 중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약 2400억원을 투자해 최근 경기 화성에 완공한 신사옥 개소식을 개최하며, 이 자리에 푸케 CEO가 참석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신사옥은 경영센터, 제조센터,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ASML의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수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 신사옥을 거점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ASML의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고위 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푸케 CEO는 방한 기간 중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과 별도로 만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독일 자이스 본사에서 푸케 CEO를 만난 바 있으며, 이 회장과 최 회장 모두 2023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네덜란드 ASML 본사 방문에 동행해 피터 베닝크 ASML 전 CEO와 회동하는 등 ASML과 깊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푸케 CEO의 방한과 신사옥 개소식을 통해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ASML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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