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배정수 화성특례시 의회 의장, 김태형 경기도 의회 의원,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최고경영자(CEO), 로저 다센(Roger Dassen) ASML 최고재무책임자(CFO),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 에릭 반 코우웬(Erik van Kouwen) ASML코리아 대표이사, 김병찬 ASML코리아 대표이사, 써니 스탈나커(Sunny Stalnaker) ASML 코리아 전 대표이사, 야닉 시르(Yanick Cyr) ASML 건설 총괄,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출처=ASML]](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437_704484_2523.jpg)
글로벌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송동에 조성한 화성캠퍼스의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ASML 고객사,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주요 파트너사 등 약 8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ASML코리아는 2022년 11월 화성캠퍼스 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국내 반도체 산업과의 협력 확대 및 리소그래피 기술 교육 허브 구축에 나섰다. 이번에 완공된 캠퍼스는 화성시 송동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약 1만6000㎡ 규모로 건립됐다.
A동(지하 4층~지상 11층)은 주요 사무 공간, B동(지하 4층~지상 5층)은 R&R센터(Repair & Reuse Center)와 트레이닝센터가 자리한다. 트레이닝센터는 ASML과 고객사 인력을 포함해 연간 약 2000명을 대상으로 100여 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UV·DUV 장비뿐 아니라 향후 High NA EUV 장비 교육도 도입할 예정이다.
R&R센터는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을 통한 ESG 실천의 핵심 거점으로, 수리 부품 재사용과 신속한 유지보수 대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 향후 장비 부품 수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성캠퍼스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반영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됐다. 건물은 글로벌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인 LEED와 국내 녹색건축 인증제도 G-SEED를 모두 획득했다.
옥상에는 약 2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연간 약 133.5메가와트시(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며, 이를 통해 약 6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이 가능하다. 또 대중교통 이용자와 도보 출근자를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ESG 원칙을 현장에 적극 반영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화성시는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밀집한 전략적 거점으로, 기술 협력과 지원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며 "화성캠퍼스는 한국 고객과의 신뢰, 혁신, 지속 가능성, 성장을 향한 ASML의 의지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화성캠퍼스를 개관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임직원에게 자부심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ASML코리아는 화성캠퍼스 완공에 맞춰 인력과 장비의 순차적 이전을 진행 중이다. 2025년 말까지 이전이 완료되면 화성 일대에 분산돼 있던 1500여 명의 임직원이 한 캠퍼스에서 근무하게 된다.
ASML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교육·기술 지원·ESG 활동을 강화하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의 협력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