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3분기 매출 256억원 '2.5배' 고속 성장…AI 수혜 본격화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파두는 올해 3분기 매출 256억원, 연간 누적 매출 68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 256억원은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약 101억원)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AI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상승의 본격적인 수혜를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파두는 데이터센터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4개월 연속 대형 수주에 성공했으며,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도 큰 폭의 매출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엔 추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사(CSP) 및 대형 서버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진다. 올해 3분기 영업적자는 11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305억원 적자보다 약 63% 감소한 수치다.

파두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에 매진하면서도 매 분기 매출, 영업적자 수준을 개선해 왔다"며 "최근 공시한 대형 수주 실적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SSD모듈 사업 신규 고객사향 주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