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크 서촌 하우스(SIEG SEOCHON HAUS)’ 전경. [출처=신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684_704756_2328.jpg)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 서울 서촌에 브랜드 최초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지이크 서촌 하우스(SIEG SEOCHON HAUS)’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오픈은 단순한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넘어, 패션·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이크가 플래그십 공간으로 서촌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적 감성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경복궁과 맞닿은 서촌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중심지로, 개성 있는 로컬 브랜드와 갤러리가 밀집한 서울의 감성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이크 서촌 하우스는 한옥의 기와선을 모티브로 한 금속 구조 외관과 실버·그레이 톤의 미니멀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 단독주택을 개조한 5층 건물은 패션, 전시, 식음료(F&B)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은 향과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브랜드 인트로 공간, 2층은 전시 겸 쇼룸, 3층은 단독 컬렉션 ‘서촌 라인’을 전시한다. 4층에는 디저트 브랜드 ‘파티세리 후르츠’와 향 브랜드 ‘애쉬 애쉬 웍스’가 협업한 카페 ‘피엔에이(PnA)’가 입점했고, 루프탑은 휴식과 교류를 위한 오픈 스페이스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오픈의 하이라이트는 지이크의 첫 젠더리스 컬렉션 ‘서촌 라인’이다. 남녀 구분을 허문 실루엣과 뉴트럴 톤, 자연 소재를 기반으로 모던 클래식 감성을 담아냈으며 데일리 웨어 중심으로 구성돼 실용성과 미학을 동시에 강조했다.
지이크는 서촌 하우스를 단순한 매장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월별 아티스트 전시, 브랜드 협업, 팝업 이벤트 등으로 패션과 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서촌의 정체성과 K-패션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신원 관계자는 “올해 지이크 론칭 30주년을 맞아 ‘지이크 서촌 하우스’를 통해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한다”며 “이 공간이 지이크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다양한 소비자와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