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가 13일 올라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회동 후 최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공동취재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688_704771_4019.jpg)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벤츠와) 인공지능이 적용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제품들과 배터리 쪽에 큰 딜들이 일어난 것 같다”고 13일 말했다.
조 CEO는 이날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칼레니우스 올라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회동을 갖은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대한 정보에 대해 공유했다”며 “핵심 화두가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서 AIDV(인공지능 정의 차량)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캐즘(전기차 수요 둔화)이 아직 진행되고 있지만, LG 그룹 전체가 모빌리티 산업에서 많은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자뿐만 아니라 에너지솔루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약 1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으로, 공급하는 제품으론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가 유력하다.
![조주완 CEO와 칼레니우스 올라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공동취재단]](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688_704773_4212.jpg)
LG전자의 주가 부양 질문에 대해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LG가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 중 질적 성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지금 약 50% 가까이 올라왔다”며 “이 부분은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덜 받는 부분이기도 하고, 플랫폼을 활용한 솔루션이라 이익률이 높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커스터머한테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D2C 사업도 굉장히 빠르게 크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포트폴리오를 좋게 만들어 주가가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21조8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가전과 전장 부분 약진에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장 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의 매출은 2조6467억원, 영업이익은 1496억원으로 집계되며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회동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LG의 전장 사업을 이끄는 4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LG와 벤츠 양측 경영진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와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네트워크'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