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한 산불화재 감시 모습. [출처=KT]
 드론을 활용한 산불화재 감시 모습. [출처=KT]

한국의 드론 수출이 최근 2년 새 10배 가까이 급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이 0.5%에 미치지 못해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발표한 'K-드론 산업의 수출경쟁력 분석 및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드론 교역 규모는 2022년 24억7000만달러에서 2023년 61억10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요국의 드론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한국 역시 드론 수출액이 281만달러에서 2754만달러로 약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러나 세계 시장 점유율은 0.48%에 그쳐 수출 순위는 덴마크와 태국보다 뒤진 20위에 머물렀다. 폴란드(9.6%), 미국(5.4%), 이스라엘(3.3%) 등 주요국과 비교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한국 드론 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가로막는 주요 요소로 △기술 인력 부족 △연구개발 인프라 미비 △높은 중국산 부품 의존도 등을 꼽았다. 또한 드론 기체 및 부품 수출의 80% 이상이 상위 5개국에 집중되는 등 수출 지역 편중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드론 #수출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