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위원장 "대리점은 오랜 세월 한국 제조업 성장의 숨은 주역"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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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7개 기업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경동나비엔·남양유업 등 상생협력 우수 성과 인정받아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선정식에서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된 7개 기업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출처=공정거래위원회]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선정식에서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된 7개 기업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출처=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7개 기업을 '2025년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선정식에서 경동나비엔, 남양유업, 동일고무벨트, 매일유업, 이랜드월드, 씨제이제일제당, 엘지전자 등 7개 기업을 올해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선정식에서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된 7개 기업의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우리나라 대리점 제도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대리점 제도는 산업화 시기 제조업체들이 대량 생산한 제품을 전국에 효율적으로 유통하기 위해 각 지역 대리점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체는 대리점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대리점은 지역 상권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해 왔다"며 "대리점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 제조업 성장의 숨은 주역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유통의 급성장으로 전통적 유통 구조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대리점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주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대리점은 여전히 지역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소비자와의 접점으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제품 체험, 정보 제공, 사후 관리 등 온라인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기능을 담당하면서 우리 유통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된 기업들의 구체적인 상생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주 위원장은 "매일유업, 남양유업, 이랜드월드, 씨제이제일제당, 동일고무벨트는 대리점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거래기간을 보장해주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동행기업으로 선정된 동일고무벨트의 경우 대리점 평균 거래 기간이 21.5년에 이를 정도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동나비엔, 남양유업, 이랜드월드, 엘지전자는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온·오프라인 상생모델과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주 위원장은 "이와 같은 지원과 공정한 거래 관계 설정은 대리점의 성장뿐만 아니라 기업 본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공정위는 대리점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개설된 대리점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대리점 제도 관련 교육, 컨설팅 등 상생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생 우수 기업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 협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리점거래의 모범기준인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시장 현실에 맞게 보완해서 보다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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