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클러스터 예산 8배 증액…국회 산자위, 정부안 2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 의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의결했다고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밝혔다. [출처=이언주 의원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225_705421_3239.jpg)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의결했다고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예산을 원래 정부가 책정한 200억원에서 그 8배인 1600억원 규모로 증액하여 의결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산자위 예결소위에 증액의견을 낸 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산자위는 17일 전체회의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지식재산처 소관 2025년도 예산안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번 증액은 전날 SK하이닉스 등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에 대한 여야의 일치된 화답 의미가 있다고 이 최고위원은 분석했다.
증액된 예산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기반시설구축지원사업'으로 배정됐다. 세부 내역을 보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공동구 구축'에 1352억원, '일반산단 통합변전소 구축'에 54억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이 최고위원은 "일반산단 공동구 구축은 대규모 용수, 전력, 도로, 폐수처리 등 산단 내 필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라며 "통합변전소 구축 재원은 국가전력망에서 산업단지 내부로 전력을 분배해 안정화하는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최종 확정된다. 이 최고위원은 "어제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투자와 고용계획이 발표된데 따른 여야의 일치된 화답 의미도 있는 거라 상당부분 지켜질 거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자신이 대표발의한 반도체특별법의 통과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면 전력용수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의 지원과 세제혜택 등의 근거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삼성 이재용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약속했다고 이 최고위원은 전했다.
그는 "향후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세계최대의 첨단반도체 생산 외에도 연구개발, 소부장 등 다가오는 AI대전환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기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