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출처=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출처=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미국-사우디 비즈니스협의회가 빈 살만 왕세자의 방문을 기념해 마련한 고위급 리셉션(Executive Reception)으로 정 회장은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미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은 인사로 주목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7년 만의 미국 방문 일정으로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일련의 환대 행사와 이스트룸(East Room)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현재 왕국 발상지 ‘디리야’를 630억 달러(약 91조7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관광·상업 복합 단지로 개발 중이다. 전날 트럼프 그룹도 사우디 파트너사 ‘다르 글로벌’과 함께 몰디브에 초호화 리조트를 짓고, 블록체인 기반 투자유치 모델을 내놓으며 중동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오래전부터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친분을 넘어 종교적 공감대까지 공유하는 ‘형제 같은 관계’라는 평가다.

정 회장은 최근 스페인에서 트럼프 주니어, 벤처투자기업 1789캐피털 공동창립자 오미드 말릭과 회동했으며, 지난달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진 및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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