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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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2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 부문 실적 개선과 작년 홍콩 ELS 배상금 기저효과가 전체 이익을 끌어올렸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18조8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4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44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수익 자산이 3413조5000억원으로 4.5% 증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조6000억원 확대됐다.

영업외손익은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1000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작년 상반기 발생했던 홍콩 ELS 배상금이 제외된 데다 자회사 투자지분 손익이 늘어난 결과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와 물건비 모두 상승했다.

대손비용은 연체율 오름세 영향으로 4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일시적 요인”이라며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향후 대손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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