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삼성전자 신임 SAIT 원장.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754_706081_5530.jpg)
삼성전자가 21일 사장단 인사에서 신임 SAIT원장으로 박홍근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 박 신임 원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삼성전자에 합류하며, 이번 인사에서는 유일한 외부 인사다.
박 원장은 1999년부터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며 화학, 물리,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년 이상 연구를 이어온 글로벌 석학이다.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에 걸친 연구를 주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기술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박 원장이 나노 기술 전문성과 학제간 경계를 넘어선 아이디어를 활용해 양자컴퓨팅, 뉴로모픽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서 박 원장의 역할이 향후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장은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1967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한 뒤, 서울대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단 4년 만에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을 거친 뒤, 32세인 1999년 하버드대 화학·물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03년 부교수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종신교수(테뉴어) 자리를 얻으며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대 종신교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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