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030_706460_1220.jpg)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연구소)가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현장에 반영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24일 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2025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청년들이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주요 성장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의 예인·운송·설치 과정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주제로, 현장 기반의 실습형 기술 과제를 구성했다. 이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급속히 확산되며 운송·설치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산업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누적용량을 63.8GW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 중 해상풍력 건설 시장은 약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제조 중심의 조선해양 산업을 ‘운영·서비스 중심 산업구조’로 전환시키는 핵심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3개 대학 20개 팀이 지원했으며, 내·외부 전문가 8명의 서면 심사를 거쳐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KRISO 연구진의 기술 멘토링과 실습 수조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심해공학수조에서 모형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030_706462_1324.jpg)
본선은 지난 20일 발표 평가와 21일 모형시험으로 이틀간 부산 KRISO 심해공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됐다. 21일 모형시험에서는 실스케일 1/100 축척 모형을 활용해 파랑·바람 등 실제 해상 환경을 재현한 가운데 ▲플랫폼 운송 안정성 ▲운송 효율 ▲설치 단계 운영 능력 등을 평가했다.
참가팀들은 다양한 설계와 접근 방식으로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하며 청년층 시각에서 본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은 인하대학교 Doc King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예인선 하부에 선박 횡동요를 줄이는 안티롤링 탱크(Anti-Rolling Tank) 개념을 적용해 설치 작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금상(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상·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상)은 해군사관학교 Hybrilink팀과 국립목포해양대학교 EPL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은상·동상·우수상·장려상·특별 아이디어상이 수여됐다.
김명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미래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이끌 청년 인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모인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은 “아이디어 제안부터 발표, 수조 모형시험까지 이어지는 실습형 경진대회는 청년들이 연구의 핵심 흐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올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향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RISO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해양산업 전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