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카카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108_706553_4257.jpeg)
인터넷 포털 다음이 카카오와의 행정적 분리를 공식화하며 11년 만에 독립적 법인 체제로 재편된다. 카카오는 분리 작업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서비스 제공 주체 변경과 영업 양수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카카오와 다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다음 서비스의 법적 제공 주체가 카카오에서 자회사 에이엑스지(AXZ)로 변경된다. 2014년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 유지돼온 통합 체계를 끝내고 다음이 독자 법인 기반에서 운영되는 첫 단계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 전환을 목표로 숏폼, AI 기능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라며 “사용자 요구에 맞춘 실험과 업데이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최근 콘텐츠 큐레이션 챗봇 ‘디디(DD)’를 도입해 맞춤형 뉴스와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소비 편의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 제공 주체 변경에 이어 연내 영업 양수도도 완료할 계획이다. 분리 작업이 끝나면 다음은 합병 이전과 동일하게 카카오와 독립된 법인 구조에서 운영된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비핵심 사업 정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분사 이후 다음의 매각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카카오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관측을 일축했다.
다음 회원 체계 개편을 위한 시스템 점검도 이달 30일 진행된다. 점검 시간은 30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약 6시간이며, 이 기간 카페·메일·티스토리·게임 등 다음 회원 기반 서비스의 로그인이 일시 제한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콘텐츠 CIC를 분사해 신설 법인을 만든 뒤 다음달 사명을 에이엑스지로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