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313_706787_3053.jpg)
올해 3분기 글로벌 제약업계 인수·합병(M&A)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 확보 경쟁이 거래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3분기 제약업계 M&A 건수는 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지만, 거래 가치는 240억달러에서 746억달러로 210% 증가했다. 10억달러 이상 대형 거래는 11건, 50억달러 이상 ‘메가딜’은 5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시장의 관심은 항암제 중심에서 비만·대사질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화이자는 비만 치료제 개발업체 멧세라를 10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머크는 영국 베로나파마를 같은 금액에 사들여 COPD 치료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로슈는 미국 89바이오를 최대 35억달러에 인수하며 비만과 대사이상 관련 MASH(지방간염) 치료 후보 물질 확보에 나섰다.
아이큐비아는 후기 임상 단계이거나 이미 시장에 출시된 자산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려는 인수 전략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특허 만료 부담 확대와 규제 환경 안정도 거래 활성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내년에도 대규모 M&A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 BMS 등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10억달러 이상 거래를 추진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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