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장관은 이날 새해 첫 현장행보로 수출의 최일선인 인천공항을 찾아 수출물류 현장 근로자들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올해는 세계 경기 및 교역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비롯해 특히 한국에선 원화강세·고금리·유가상승 등 '신(新)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불안정성 등에 따른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한해 수출 실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우리 수출은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61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인 5739억 달러(전년대비 15.8% 증가)를 기록했다"면서 "또한 역대 최단기간 내 수출 5000억 달러 돌파했고, 2014년 이후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 장관은"이를 통해 우리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 전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세계 6위에 안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세계경제·교역 회복세 및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요인 ▲13대 주력 수출품목 중 대부분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는 등 수출 품목 다변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 수출 증가로 지역별 고른 수출 증가세 ▲아세안·인도·독립국가연합(CIS)·중남미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에 따른 시장 다변화 진전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도 북핵 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이 있었기에 이같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백 장관은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백 장관은 현장 근로자들에게 우리나라 수출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경제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01년 문을 연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이자 세계적으로 국제화물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
ACO(국제공합협의회)에 따르면 작년 통계 기준 인천공항은 국제 화물량 260만톤을 기록하며 홍콩 쳅락콕 공항(1위, 452만톤)에 이어 세계 2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