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액이 1976억달러(약 210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연간 1900억달러대 최초 달성 및 역대 연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ICT 수입은 1021억달러로, 수지는 956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2017년 2월부터 11개월 연속 월별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ICT 최고 연간 수출액은 2014년 기록한 1762억달러였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수치로 2010년(1539억달러, 27.3% 증가) 이후 7년 만에 기록한 두자릿수 증가율이다.
분기별로는 2017년 1분기 444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1% 늘어났으며 △2분기 468억달러(19.7%↑) △3분기 524억달러(25.9%↑) △4분기 543억달러(22.3%↑)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수출액이 997억달러로 전년 대비 60.2% 상승해 단일 품목 최초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디스플레이(303억달러, 7.8%↑)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96.4억달러, 10.0%↑) 등 기술우위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역대 최고치인 1044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베트남(257.8억달러, 60.2%↑), 미국(181.6억달러, 3.7%↑) 등 주요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ICT 수입은 메모리MCP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또한 LCD패널 및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 대비 16.5% 늘어나 412억달러를 기록했고 일본과 미국,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도 늘어났다.
ICT 수출입 수지는 955억달러 흑자를 창출하며 전체 수지 흑자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력 품목의 증가에 힘입어 ICT 무역흑자는 2016년 727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56억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