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4달러 상승한 63.9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69.3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66.27달러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17일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니제르 델타 어벤져스(Niger Delta Avengers)가 성명서를 통해 나이지리아 석유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대두됐다.

니제르 델타 어벤져스가 예고한 공격 대상에는 봉가(Bonga), 아그바미(Agbami), EA, 악포(Akpo) 등 주요 해상 유전과 나이지리아 석유회사 브리타니아 유(Brittania-U)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원유 재고의 감소 추정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350만배럴 감소한 4억160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과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7개 주요 셰일 지역의 2월 원유 생산량이 1월 대비 하루 평균 약 11만1000배럴 증가한 654만9000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65% 상승한 90.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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