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병곤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경기도 광주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최저임금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장관은 "최저임금의 인상을 통한 근로자의 소득기반 확충은 양극화 해소 및 소비진작으로 이어져 국가경제 전반의 소득주도성장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 차원에서도 근로자 사기 진작 및 생산성 향상, 창의성 발현을 통해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인상의 영향을 기술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한 주성엔지니어링의 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2011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된 주성엔지니어링은 모든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수습사원에게도 정직원에 근접한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최근 3년 연평균 임금인상률은 약 9%다.

백 장관은 "다만 최저임금 인상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영세·중소기업들이 일시적인 인건비 압박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들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일자리안정자금(3조원), 사회보험료 경감(1조원) 등의 지원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널리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개발(R&D) 및 생산성향상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최저임금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견실한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에 대해서도 자사의 성공사례를 협력업체 등 다른 기업에도 전파·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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