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방과후 금융교육' 운영 시간표 예시ⓒ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하고 가정 내 구성원을 통한 금융교육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방과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여성가족부 등이 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청소년(초등 4학년~중3학년)을 대상으로 체험활동, 학습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내 금융교육 과정으로 신설된다.

방과후 금융교육은 초·중학생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저축·소비·투자 등의 금융내용을 1회성 방문교육이 아닌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으로 만들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교육한다.

서울(강남, 도봉, 양천)·경기(군포, 성남, 안산, 안양, 파주, 포천, 하남)지역의 10개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이달부터 오는 12월 중 시설별 일정에 맞춰 방과후 금융교육을 운영한다.

학기 중에는 8주(총 8회, 매회 2시간) 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방학중에는 2~4주간 단기집중과정(횟수 및 시간 동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교재 및 교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금융교육 교과서를 활용한 금융지식 학습과 보드게임, 카드게임 등 금융교육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금융교육을 병행한다.

금융교육 강사로 금감원이 선발·육성한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파견한다. 봉사단원 중 금융교육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교육경험이 풍부한 단원을 선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어린시절 배운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금융습관을 형성해 합리적인 금융소비자로 성장하고, 대학생 봉사단원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금융지식도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실천하고 교육봉사의 보람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금감원은 방과후 금융교육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프로그램 총괄기관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협의해 점진적으로 확대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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