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기업에 대한 자본시장 역할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 활력제고를 위한 자본시장의역할'을 주제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1주년 기념 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 경제는 지난 2000년대 이후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저성장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자금 조달창구인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기업에 대한 자본시장 역할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우선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상장 방법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체계를 정비하고 혁신기업 발굴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수요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신규 금융상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에 이어 KRX 미드 200를 지난 6월 내놨다.
정 이사장은 "코스닥시장의 건전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시장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기업이 자율적으로 지배구조를 알리고 지속가능 경영정보를 공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투자가 널리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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