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5일부터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39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 등에 대해 그랜드페어(일괄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공매대상은 39개 사업장으로 감정가는 2411억원이다. 입찰 공고는 오는 5일 예보공매정보에서 참조하면 된다. 입찰기간은 오는 15일부터 약 4주간이다.

예보는 이번 일괄공매를 통해 아파트 사업부지, 골프장 등 전국에 소재한 다양한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으로 매수자는 좋은 공매물건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매물건에 대한 감정평가시 매각 장애요인을 고려하여 실제 시장가치를 반영함으로써 공매가격을 합리적으로 산정했다.

이번 그랜드페어는 소규모 상가·오피스텔 및 아파트·고급빌라 뿐만 아니라, 골프장·전원주택 부지에 이르는 39건의 다양한 물건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일관된 '통(統) 매각방식'에서 탈피해 지난 해부터 물건별 특성을 고려한 호실별·층별, 분리매각 등 '탄력적 매각방식'을 적용해 잠재매수자의 니즈(Needs)를 적극 반영했다.

또한 전문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유치권, 소송 등의 해소비용을 감안한 순감정가액을 매각가격 산정시 적극 반영하고 감정평가서 등 매물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잠재매수자의 편의성도 제고하고 있다.

신형구 예금보험공사 부장은 "예보 일괄공매에는 전국의 상가 및 빌라, 아파트 부지 등 다양한 부동산 물건이 합리적인 가격에 공개될 뿐만 아니라 공매 시 감정가보다 낮게 낙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괄공매를 통해 전문건설사 및 시행사는 물론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인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예보는 PF자산 매각과 관련한 사전 투자설명회, G2C 서비스(메일링서비스, 1대 1 DM발송 등) 등 온·오프라인 IR활동 강화를 통해 투자자 발굴 및 장기 미매각 자산의 매각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가 주도하는 금융의 사회적 가치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PF사업장 조기정상화 및 매각 전 임대·공익목적 활용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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