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지하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일대가 화재 연기에 싸여 있다.ⓒ연합뉴스
지난 24일 오전 11시12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에서 불이 나 서울시내 곳곳에서 유·무선통신 장애로 큰 불편이 빚어졌다. 불은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25일 KT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30분께 화재진압은 완료됐다.

오후 11시부터 KT 직원들이 방독면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통신구 진입을 시도했지만 소방당국에서 안전상 문제로 불허했다.

대신 KT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케이블을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에서 건물 내 장비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이동전화기지국은 60% 복구됐으며 일반 인터넷(카드결제 포함) 회선은 70%,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 복구됐다.

이번 화재로 서울시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일대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또 이동통신 외 인터넷, IPTV, 카드결제단말기 등도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빠른 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KT고객들에게 "화재로 인해 고객님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9시 민원기 제2차관 주재로 과기정통부, 방통위, KT 및 관련 사업자 등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신속한 통신서비스 복구 및 피해자 보상 등의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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