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유료방송사별 가입자수 추이.ⓒ방송통신위원회
2017년 IPTV 가입자가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2018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17년도 방송시장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 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획정해 경쟁상황을 분석했다.

2017년 유료방송가입자는 3161만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가운데 IPTV 가입자 수(1433만명)가 최초로 SO 가입자(1404만명)를 역전했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중 IPTV 비중은 45.3%, SO는 44.4%를 차지했다.

디지털상품 가입자는 2532만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 8VSB 가입자는 518만명으로 전년(336만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아날로그 가입자는 2016년 280만명에서 111만명으로 급감했다.

8VSB는 2014년 3월 미래부(현 과기정통부)가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상파방송에 이용되는 전송방식을 SO에 추가 허용한 것이다. 8VSB 가입자는 디지털 전환율 산정시 디지털 가입자에 포함된다.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에서는 KT계열이 전체 78개 방송구역 중 46개 구역에서 가입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의 공급자인 일반PP(홈쇼핑PP, 데이터PP, 라디오PP, VOD PP 제외)의 2017년도 방송채널 제공 매출액은 전년(6670억원) 대비 4.8% 증가한 6994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상파방송 3사의 채널 재송신권 거래시장의 2017년도 매출 규모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1인당 재송신 대가(CPS)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2298억원) 대비 10.5% 증가한 2539억원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간 주요 콘텐츠 확보 경쟁이 활성화돼 인기 유료방송채널의 중요도가 증가했다"며 "지상파방송3사의 채널에 대한 유료방송가입자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주요 매체별 광고비 비중 추이(2007~2017).ⓒ방송통신위원회
방송사의 외주제작비는 연간 8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며 한 해 동안 방송사에 납품한 실적이 있는 외주제작사 728개 중 연간 5개 이하 납품 외주제작사가 87.5%(637개), 10개 이상 납품한 외주제작사는 5.1%(37개)에 불과했다.

PP의 외주제작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상위 3대 수요자는 여전히 지상파3사(MBC계열 22.4%, SBS계열 19.0%, KBS계열 15.8%)로 외주제작사는 방송사의 협상력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도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전년(10조4338억원) 대비 0.96% 감소한 10조 3333억원이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전년(2조9133억원) 대비 1.3% 감소한 2조8765억원, 지상파3사 광고매출은 1조1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또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오던 협찬매출액 역시 전년(7343억원) 대비 5.0% 감소한 6977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체별로는 방송.인쇄매체의 광고비 비중 감소와 온라인광고(모바일+PC) 비중의 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온라인광고 비중이 37.1%로 방송광고(TV+라디오) 비중(30.3%)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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