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정부·지자체·완성차업체가 3년간 1조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자동차부품업체 회사채발행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가 발행한 회사채를 50% 이내로 편입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지원한도는 중소 부품업체가 150억원, 중견 부품업체는 250억원이다.

발행된 유동화증권 중 선순위 유동화증권(97%)은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강 이후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 유동화증권(3%)은 발행회사가 매입한다.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시중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고정금리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조달한 자금은 운전·시설자금 등 필요로 하는 용도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반 우대보증에 비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당 한도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라며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기업들도 신용보강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오는 29일 총 1110억원 규모의 제1차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15개 부품업체에 430억원을 공급하고 나머지 680억원은 비자동차 중소·중견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1차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는 4개 중견 부품업체(280억원)와 11개 중소 부품업체(150억원)는 만기 3년의 장기·안정적인 자금으로 지원되며 차환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1차 발행에 이어 4월과 5월에도 유동화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올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6차례에 걸쳐 총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