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역대급 블랙핑크 고성장에도 불구 승리 이슈, 세무조사 등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9000원이다.

10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고성장, 트레져의 데뷔 가시화, 자회사의 가시성 높은 턴어라운드 등 실적과 모멘텀이 점증하는 구간"이라며 "승리 이슈가 큰 폭의 밸류에이션 하향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하락했지만 그렇다고 2020년 500억 내외의 영업이익을 바라보는 펀더멘털 변화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 모든 호재에도 불구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확실성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며 "관련 조사가 계속 기업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마무리 되지 않는다면 높은 잠재력이 대기하고 있어 관련 뉴스 플로우에 꾸준히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모든 것이 역대급"이라며 "24시간 유튜브 조회수는 5670만뷰로 전세계 1위를 기록했고 3일만에 1억뷰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지난해 천 앨범 만에 23만장을 판매한 블록핑크는 올해 2번의 앨범 발매를 통해 60만장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 6월 확정된 블랙핑크의 글로벌 투어만 27회로 이는 전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연간 기타 지역 콘서트인 19회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적과 관련된 의견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631억원, 10% 줄어든 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블랙핑크의 음반, 음원 및 글로벌 투어 등에 힘입어 58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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