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종을 영위중인 상장사 185곳의 평균 개발비 자산화 비율은 최근 3년간 감소했다. 이 기간 연구개발에 따른 투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개발비 자산화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4.3% △2017년 19.6% △2018년 16.4% 등이다. 연구개발지출에 대한 개발비 자산인식 요건 적용을 기존과 달리 신중하게 처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비 자산인식 기준을 구체적으로 공시한 곳은 지난해 64.7%를 기록해 전기 50.0% 대비 14.7% 증가하면서 공시수준이 향상됐다.
개발비 잔액을 보면 185곳의 지난해 개발비 잔액은 1조3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기 1조5500억원 대비 15.1% 감소했다.
금감원은 "신중한 개발비 회계처리로 과도한 개발비 자산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대체로 완화됐다"며 "기업들의 이같은 회계투명성 제고 노력이 일부 우려와는 달리 연구개발투자 저해를 초래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바른 개발비 회계처리 관행 정착 등 제약·바이오업종 기업의 회계투명성 신뢰 확보 노력이 투자자 보호 및 효율적인 자원배분에 기여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약·바이오업종 상장사 185곳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나친 개발비 자산화 등의 회계처리 관행 하에 연구개발지출이 증가해 매년 개발비 자산인식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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