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일각에서 제기된 'KT의 대주주 포기설'과 관련해 "확인된 바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일 KT가 금융당국의 압박에 케이뱅크 대주주 자격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을 살리려면 새 대주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케이뱅크에 전달했고, KT도 이를 수용하고 대주주 자격을 내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KT도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금융당국이나 케이뱅크로부터 대주주 자격 포기 등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케이뱅크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케이뱅크 주주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도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은행 증자 등 주요 경영사항은 은행 경영진이 주주와 협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케이뱅크 또는 그 주주에 대해 향후 증자 등과 관련하여 특정한 의견을 전달하거나 압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3월13일 케이뱅크 지분을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최대한도인 34%로 늘리기 위해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주주 KT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하며, 금융당국은 검찰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른 벌금형 여부 및 수준이 확정될 때까지 심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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