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 댐 7개 사업의 연계 구성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가 첫 걸음을 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발표된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들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데이터 댐 7대 핵심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와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이다.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각 분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39개 기업·기관의 지원 속에서 최종 총 2103개 수행기관을 데이터 댐 사업의 첫 해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당초 한국판 뉴딜에서 발표된 이번 사업들의 2020년 추경 일자리 기대효과는 약 2만4000여 명이었으나 핵심사업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참여기업들이 직접고용과 크라우드소싱 등으로 약 2만8000명을 제안했다. 추가적인 과제조정 등을 통해 전체적인 일자리 창출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데이터 댐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이다.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AI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한다. 대량의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가공·정제·품질검증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584개 기업ㆍ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주요 AI 개발 전문기업, 크라우드소싱 기업 등은 물론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등 37개 대학산학협력단과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21개 주요병원 등 분야별 전문기업·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3억원의 'AI 바우처'를 지원한다. 반도체 개발부터, 창업, 치매예측, 투자분석, 수어번역, 법률, 대기오염 측정 등 17개 분야에서 최종 209개 과제가 선정됐다.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AI학습용 데이터로 전환시켜 AI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AI학습용 데이터가 필요한 수요기업이 바우처를 신청하면 원하는 공급기업으로부터 가공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지원(602개)한다.

AI 융합 프로젝트(AI+X)는 각 분야에서 수집·축적된 데이터의 안전한 학습과 AI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AI 기업에는 알고리즘 고도화와 초기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각 분야의 혁신을 촉진한다. 올해는 의료·국방·에너지·시설물 관리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큰 8개 분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비즈니스의 연속성 보장과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산업 분야를 선정해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다수(1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연합해 세계적인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협력·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랫폼 개발에는 KT, NBP, NHN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서비스 개발은 모두 중소기업이 주도한다.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의 경우 국내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컨설팅·전환비용·이용료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기존 기업당 지원금액을 연 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선착순이 아닌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평가헤 수요기업을 선정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은 데이터 댐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다. 이번 추경에서 405억원을 투입해 핵심분야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하는 5개 플랫폼과 50개 센터를 추가 구축한다. 올해 5개 빅데이터 플랫폼이 신규로 구축되면 지난해 마련된 10개 플랫폼과 합쳐 데이터 댐에 양질의 데이터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투자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법·제도적 인프라 구축도 병행함과 동시에 디지털뉴딜반 운영을 통해 데이터 댐 관련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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