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장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와 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우리 정부의 뉴딜 정책과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따른 ESG 투자 강화 기대감에 기업들의 ESG 경영 중요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취임 첫 해부터 ESG 경영 강화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 사장은 취임 이후 ESG 총괄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전사 단위의 협의 조직인 ESG 협의회를 꾸렸다. 또한 ESG 관련 정책을 제·개정하고, ESG 데이터 관리와 공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ESG 경영전략을 구축했다.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2018년부터 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 결정이 환경 및 사회적 기준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 등과 같은 ESG 관련 정보와 리스크 대응 방안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영국도 최근 일부 상장기업에 대해 ESG 공시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기후변화 공시방안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2020년 ESG 총괄 전담부서를 지정한데 이어 전사 단위의 협의 조직인 ESG 협의회를 구축해 운영 중에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ESG 내재화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경제, 사회,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회사로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의 ESG 경영 성과는 올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5일 현대차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매년 발표하는 ESG 평가에서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인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A' 등급을 받은 증권사로는 현대차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유이하다.

현대차증권은 사회공헌에 기반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및 소비자 보호 활동 등을 평가하는 S(사회)분야에서 최상위 등급인 'A+'를 받았고 E(환경), G(지배구조)까지 전 영역이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단계 개선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평가해오고 있다. 해당 결과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유도하는 동시에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인지할 수 있는 비재무적 지표로 투자의사결정에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KRX ESG Leaders 150 지수에 편입되어 있다. 해당 지수는 ESG 평가 상위 우수 150종목으로 구성,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투자기업을 고를 때 중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ESG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글로벌 ESG 펀드 시장으로 자금이 가파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환경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책임투자 등이 자금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

심수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글로벌 ESG 펀드 투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 중 다른 자산군과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분기 들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자산 규모가 1조 달러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분기 중 글로벌 ESG 펀드시장은 주식시장의 회복 및 ESG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55.6% 증가한 711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고 그에 따라 자산규모도 25.5% 증가한 1조 6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이른바 '착한 펀드'로 불리는 ESG 펀드를 다수 판매하고 있다. 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 우리G액티브SRI펀드(현 우리G 코리아ESG펀드) , NH-Amundi 100년기업그린코리아펀드, HDC좋은지배구조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근 각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개발하고 석탄연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며 "현대차증권은 세계적으로 ESG 사업이 성장단계에 있다는 판단 아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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