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마곡 LG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전무가 OLE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어떤 형태가 됐든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더 좋은 화질에 대한 니즈가 예전보다 강해졌다. 더 정확하고 좋은 색상 눈에 좋은 것들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OLED 뿐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전무는 1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CES2021 전시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전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시작되면서 디스플레이의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투명 OLED에 대한 니즈도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윤 전무는 "시장 사이즈 측면에서는 계속 투명 OLED에 대한 관심이 있어 시장이 늘어나고 있고 점진적으로 사이즈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양산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LED 투명 제품은 55인치 FHD. 투명도가 40% 정도 된다"며 "시장에서 활용되는 부분과 사이즈 확대 전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시장 상황이 다른 제품을 요구할 경우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TV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미니LED와 OLED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 LED를 촘촘하게 넣은 LCD 기반 TV다. 다만 미니LED 등 프리미엄급 LCD TV는 명암비 개선 등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올해부터 미니 LED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미니 LED TV 시장 규모는 17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후 2022년 301만대, 2023년 467만대, 2024년에는 7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스마트 베드.ⓒLG디스플레이

윤 전무는 " 미니 LED를 새로운 기술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LCD에서 백라이트를 조금 더 개선한 기술이기 때문에 LCD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그대로 가져갈 수밖에 없어 OLED가 경쟁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가 마련한 체험존은 '디스플레이, 이제 세상을 당신 앞에'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환경에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겠단 의미가 담겼다.

스마트홈·게임·레스토랑·리테일 등 11개 콘셉트로 구성된 체험존은 일상생활 속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디스플레이가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까지 소개했다.

스마트홈 존에는 침대와 55인치 투명 OLED를 결합한 스마트 베드에서 다양한 화면비로 투명 OLED를 작동시켜 다양한 기능을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48인치 벤더블 CSO'를 통해 진화된 게이밍 디스플레이 환경을 보여줬다.

레스토랑 존은 스시바의 환경을 연출해 손님과 요리사 사이 공간에 설치된 55인치 투명 OLED가 파티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메뉴 확인이 가능하며 23.1인치 인터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주문이 이뤄지는 환경을 재연했다.

윤 전무는 "색 왜곡이 없는 정확한 화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장 시간사용으로 인한 눈 건강의 중요도도 전에 없이 부각되고 있다"며 "화질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기술들도 올래드의 진화로 충분히 구현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사람을 향하는 기술을 선도하며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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