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완승'…박철완 이사회 진출 무산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측의 완승으로 일단락됐다. 박 회장에 반기를 들었던 박철완 상무측의 주주제안은 일제히 주주들의 승인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박 상무 스스로 이사회 진출에도 실패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박철완 상무는 꾸준히 보유지분을 늘리고 세력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 명목 하에 경영진에 대한 견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LG 모바일사업 매각보다 '철수·축소' 무게…"내달 매듭"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를 발표한 지 두 달이 넘은 가운데 내달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 규모는 물론 직원 불만이 커질 수 있어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매각이 아닌 철수 또는 사업축소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표준특허 등 지식재산권(IP) 기술은 미래를 위해 내재화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한진家, 2대주주 견제에도 승기

대한항공과 한진이 정기주주총회에서 2대주주와의 이사 선임 등 일부 안건에 대한 표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주주와의 갈등으로 경영권 분쟁이 되살아날 것이란 우려가 불식되면서 대한항공은 항공사 합병, 한진은 신사업 추진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최한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인 1억7532만466주 중 56.91%가 참석, 이 중 82.84%가 제2-1호 의안에 동의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확정됐다.

■ 환경규제 비바람 맞는 현대重그룹, 돌파구는 수소

국내 중후장대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 청정에너지를 대표하는 수소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존 주력산업이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부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 '옵티머스' 분조위서 원금 100% 반환 나올까

제재심의위원회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에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달 개최되는 분쟁조정위원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5일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 펀드 관련 분조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판매사 NH투자증권과, 수탁사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 결과가 공개되면서 옵티머스 펀드 보상 정도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는 옵티머스 펀드 원금 100% 반환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최근 라임 사태를 통해 원금 100% 반환이 이뤄진 바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