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석 쿠팡 전 의장이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이후 사임해 책임을 회피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내고 "김범석 전 의장의 국내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 사임일자는 지난달 31일"이라며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17일 이전에 이미 사임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법인 등기부등본을 통해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임 등기가 완료돼 일반에 공개된 시점에 공교롭게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김 전 의장이 이번 화재 발생 이후 사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 측은 화재가 발생한 17일 오전 5시36분 소방당국에 즉시 신고했고 신고 이후 근무자 250여명 전원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화재 진압을 위해 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관 1명이 불길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고 결국 순직했다.
이후 김 의장이 화재가 발생한 5시간 뒤 쿠팡 국내 법인 의장 및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임한 것에 대해 책임 회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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