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의 오랜 모터스포츠 역사와 성능을 맛볼 수 있는 SM6 TCe 300가 운전의 재미와 함께 멋진 세단 감성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TCe 300은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높은 파워를 자랑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는 1977년부터 직접 F1 머신을 제작해 포뮬러 원 경주에 출전 중이다. 지금은 르노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알핀 F1 팀으로 활동 중이다. 알핀은 원래 르노의 부품들로 스포츠카를 만들던 제조사로 모터스포츠에서 명성을 떨치던 중 1973년 르노에 인수됐다.
르노는 ‘르노 스포츠(Renault Sport, R.S.)’라는 별도의 디비전을 1976년부터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F1과 원 메이크 챔피언십 등 그룹의 공식적인 모터스포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R.S. 버전 등의 고성능 차를 직접 손보기도 한다. 이곳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기술은 다른 양산차로 전파돼 르노만의 짜릿한 모터스포츠 감성을 녹여낸다.

모델명에 붙는 ‘300’이란 숫자는 300Nm의 최대토크를 뜻한다. 이 엔진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와 일상에서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빠른 응답성을 자랑하는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엔진의 동력을 즉각적으로 바퀴에 전달한다.
최고출력 225마력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출력이다. 여기에 SM6 특유의 핸들링 재미가 더해져 평소에 르노의 모터스포츠 감성을 느끼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SM6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해 조향성이 상당히 세밀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정확한 스티어링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SM6에 장착된 ZF-TRW사의 R-EPS 벨트는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주로 BMW나 포르쉐 등 스포티한 프리미엄 브랜드에 장착된다. 이 벨트는 구동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렉 부분에 위치해 구동축에 정확하게 직접 힘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

SM6의 ‘록-투-록(스티어링 회전수)’은 약 2.6 회전으로, 일반적인 자동차들이 3바퀴 정도인 것과 비교해 회전수가 적은 편이다. 이 회전수가 낮을수록 자동차의 스티어링 반응이 좋다. 이런 세팅이 자동차의 빠른 반응 속도를 가능하게 하고 도로에 ‘착’ 붙어 달리는 민첩함을 더해준다. 매일 타는 세단이지만 와인딩 구간에서는 스포츠카로 변신하는 세단이 SM6다.
주행 모드를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멀티센스(Multi-sense)’는 운전 재미와 함께 분위기 전환에 적합하다. 컴포트(COMPORT), 스포츠(SPORT), 에코(ECO), 뉴트럴(NEUTRAL) 네 가지 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여기에 인디비주얼로 운전자의 주행 취향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퍼스널(PERSONAL) 모드를 더해 총 다섯 가지로 전환할 수 있다. 주행 모드가 바뀔 때마다 실내 조명 색이 바뀌며, 계기반 스타일, 마사지, 스티어링, 엔진과 가속페달 응답성, 서스펜션의 감쇠력, 엔진음 등이 색깔을 달리한다.

국내 중형 세단 고객들이 중요시하는 승차감도 놓치지 않았다.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이뿐만 아니라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MVS와 하이드로 부시의 정교한 조화로 유럽 감각의 예리한 핸들링 성능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