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6월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이 653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266만 상자)보다 2.5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상품들은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전제품, 액세서리 등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증가폭이 큰 품목은 비타민, 건강보조제,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과 관련된 품목들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가전제품, 의류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많이 반입되는 품목들도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들이 주로 상품을 주문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90% 가량을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이 약 5%, 일본은 2% 가량으로 나타났다. 싱가폴,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들도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연간 취급량 기준 해외직구 1위 업체다.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단지 내 해외직구 화물을 전담하는 ICC (Inbound Custom Clearance)센터와 글로벌 이커머스(Cross Border E-Commerce)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빠르게 배송하고 있다. 특히 ICC센터는 당일 통관율이 99% 이상에 달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40개국 279개 거점이라는 글로벌 인프라와 빅데이터, AI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