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2분기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개선된 수준으로 2019년 2분기 실적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9%, 81.5% 증가했다.
명품 수요 증가로 인해 해외패션부문과 수입화장품사업이 성장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 6826억원과 영업이익 478억원도 사상 최고 반기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영업이익은 407.7%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해외패션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명품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 확대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코스메틱부문은 고급 니치 향수 사업 확장과 국내 수요 증가로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론칭한 스위스퍼펙션과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빠른 시장 안착과 사업 안정화로 연말까지 꾸준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패션부문은 지속적인 브랜드 효율화 작업과 온라인 사업 강화로 매출과수익성이 개선됐다. 자주사업부문은 트렌드에 맞춘 히트 상품 개발 등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이커머스사업은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가 활발져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병행수입제품이 아닌 정식 판권을 통해 수입한 100% 정품 판매로 고객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연말까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명품과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해외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의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