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은 자사 운영 배달 앱 쿠팡이츠가 12일 국회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악성 이용자로 인한 입점업체 피해 방지 및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악성 이용자로 인해 입점업체와 고객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쿠팡이츠는 협약 이후 가맹점주 보호 정책을 확대하고 새로운 조치를 마련한다.
앞서 사내에 입점업체 보호·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최근 쿠팡이츠에 입점업체가 그동안 달 수 없던 댓글을 달아 해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유선상으로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쿠팡이츠는 여기에 더해 각 매장을 맡아 대응하는 전담인력을 두는 '스토어 운영 지원팀'을 신설한다. 신속한 대응과 맞춤형 지원을 위해서다.
악성 리뷰에 대한 권리침해 신고 접수 절차도 간소화해 입점업체 운영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글은 관련 법령에 따라 30일간 보이지 않게(블라인드) 조치한다.
쿠팡이츠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별도 상시 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협의체는 이날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향후 서비스 이용에 대한 논의도 전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악성 이용자로 인한 입점업체의 피해 방지와 고객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정책이 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