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기업 다우가 세계 최초 탄소 배출 제로 에틸렌 생산시설 건설을 포함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장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다우는 8일 '2021 투자자의 날(2021 Investor Day)' 행사를 통해 3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용 차감 전 순이익’ (이하 EBITDA) 달성을 위한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는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다우의 제품을 순환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저탄소인 상태로 발전시켜 탄소 배출 제로를 가속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단기 자본 및 운영 성장 투자로 약 20억 달러, 그리고 탄소 순 배출량 제로(net-zero)의 에틸렌 및 파생물질 복합 단지 건설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약 10억 달러의 EBITDA를 생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발표했던 투자 계획도 자사의 수익 및 현금흐름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는 2025년 말까지 3억 달러의 EBITDA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우의 기업 전반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 계획과 2021년 말까지 3억 달러의 EBITDA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회사의 구조 조정 목표를 포함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다우는 고이윤, 고성장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충족하는 동시에 패키징, 인프라, 소비재, 모빌리티 등 GDP를 뛰어넘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핵심 버티컬 시장으로의 침투를 촉진해 나갈 전망이다.
짐 피털링(Jim Fitterling) 다우 회장 겸 CEO는 "단기 및 중기 투자는 상당한 추가 수익과 현금 흐름의 상승을 가져오며 고성장 중인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가능케 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이는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 제로'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전반에 걸친 다우의 스케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원료 공급의 유연성 등은 탈탄소화 및 성장 양쪽에서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우는 △패키징 및 특수 플라스틱 사업부 △산업 중간체 및 인프라 사업부 △기능성 소재 코팅 사업부 등 주요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 계획은 패키징, 인프라, 소비재, 모빌리티 등 최종 시장 전반에서 다우의 리더십 위치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현재 이들 시장은 더욱 지속가능한 소재를 찾는 세계적인 수요로 인해 모두 GDP를 뛰어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우는 전환 프로세스 개선과 폐기물 감소, 재생 에너지 등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최고의 운영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우는 이날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량 제로' 에틸렌 시설을 건설하고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서스캐처원(Fort Saskatchewan) 공장의 자산을 전환해 스코프 1(직접 탄소 배출) 및 스코프 2(간접 탄소 배출)과 관련한 최초의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복합 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우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 능력의 약 20%를 탈탄소화하는 동시에 폴리에틸렌 공급을 약 15% 증가시킬 전망이다.
특히 이 투자 계획은 연간 탄소 순 배출량을 15% 추가로 저감하고 2005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탄소 순 배출량을 약 30% 줄이겠다는 다우의 약속을 뒷받침한다.
또한 다우는 미주와 유럽에서 추가 재생 에너지 계약을 포함한 광범위한 탄소 저감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올해 초 다우는 네덜란드 테르뉴젠(terneuzen) 공장에서 청정 수소, 탄소 포집 및 전자 분해 기능에 투자하기 위한 다세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다우는 감가상각비용(D&A;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1/3에 해당하는 약 10억 달러를 매년 설비 투자(CapEx)에 배정하고 단계별, 현장별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자산 기반을 탈탄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2050년 탄소 중립 계획에 맞춘 이번 투자 시기는 경제성과 규제 요인 및 공공 정책 등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