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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리서치 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코빗은 조직 구성을 마치는대로 이르면 연내 리서치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표방하는 리서치 조직을 구성중이다.

코빗 리서치 팀은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과 블록체인 업계 리서치를 진행하고 관련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최근 떠오르는 시장 섹터를 분석하고 업계 주요 투자사와 포트폴리오 자산을 모니터링한다. 향후 국내외서 열리는 가상자산 관련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업계 인사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리서치 팀은 정석문 사업개발담당 이사를 필두로 리서치어시스턴스(RA) 3-4명이 구성한다. 정 이사는 20년간 뉴욕과 홍콩의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과거 △골드만삭스 홍콩지점 아시아 주식 해외 법인 영업 △UBS 홍콩지점 해외 법인 영업 △크레디스위스 홍콩지점 한국주식 해외 법인 영업 △노무라증권 홍콩지점 아시아 주식 해외 법인 영업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코빗 관계자는 "증권사 리서치 센터를 콘셉트로 현재 리서치 조직을 구성중"이라며 "리서치 조직이 꾸려지는 대로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는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의 리서치 조직 신설은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수리 이후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빗은 지난달 10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서를 접수했다.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번 달 5일 신고수리를 완료하면서 업비트에 이어 2호 거래소가 됐다.

코빗 관계자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하고 싶어 하지만 업계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이번 리서치 조직 신설은 신고수리 이후 차별화 차원에서 진행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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