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가 18일 순수 전기차 ‘콘셉트 리차지(Concept Recharge)’를 통해 볼보의 미래 디자인 언어와 제품전략 등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브랜드 방향성을 공개했다.
‘콘셉트 리차지’의 핵심은 차세대 신차 개발과 관련한 모든 영역에서 전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이다.
고유의 프리미엄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2018년식 XC60 모델 대비 자동차 수명 주기 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80%까지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콘셉트 리차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충전하면 전체 수명 주기 내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10t 미만이 된다는 의미다.
오웬 레디(Owen Ready) 볼보자동차 전략 및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전기차 시대에 접어든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라며 "배터리는 무게를 추가하고 탄소 발자국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콘셉트 리차지 실내 인테리어에는 천연 소재와 재활용 소재 등 지속가능한 소재가 적용됐다. 첨가물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100% 천연 통기성 직물인 스웨덴산 양모로 시트 등받이, 계기판 상단을 제작했으며 내부 바닥과 문 하부는 100% 울 카펫으로 만들었다.
도어 시트 쿠션과 사람의 손이 닿는 부위의 표면은 셀룰로오스로 만든 텐셀(Tencel) 섬유가 포함된 친환경 소재로 마감했다. 시트 등받이와 헤드레스트, 스티어링 휠의 일부는 볼보의 친환경 신소재인 노르디코(Nordico)를 사용했다. 노르디코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기반의 소재로, 가죽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74% 낮다.
이 외 수납공간, 헤드레스트 후면 및 발판을 포함한 콘셉트 리차지 내부에는 공급업체과 협력하여 볼보자동차가 개발한 아마 합성물을 사용했다. 아마씨 식물의 섬유를 복합 재료와 혼합한 것이다. 타이어 94%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소재로 구성했다.
볼보는 콘셉트 리차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소재, 전기 파워트레인 및 특수 타이어 외에도 효율성 개선과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SUV가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