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5일 급락 마감했다.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27p(1.18%) 하락한 2953.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은 1조30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는 31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피200 선물에서 1조27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조3428억원을 내다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59% 오르며 새해 들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6%)와 나스닥 지수(-1.33%)는 떨어졌다.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1.65%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도 원/달러 환율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2.33%)가 ASML 공장 화재 이슈로 하락했다. 네이버(-2.87%), 삼성바이오로직스(-3.04%), 카카오(-5.38%), 등도 약세를 보였다.
LG화학(3.11%), 현대차(1.67%), 기아(2.87%), 포스코(3.14%)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78%), 비금속광물(0.63%), 철강·금속(1.73%), 운송장비(1.49%), 통신업(1.73%) 등이 강세였다. 의약품(-3.03%), 전기·전자(-1.75%), 전기가스업(-0.80%), 서비스업(-3.37%), 은행(-2.1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04p(2.14%) 떨어진 1009.6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44억원, 23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90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NM(0.57%)을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키어(-3.41%), 에코프로비엠(-2.00%), 펄어비스(-3.60%), 엘앤에프(-4.43%), 카카오게임즈(-4.32%), 위메이드(-7.45%), 셀트리온제약(-4.97%), 천보(-3.58%)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196.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