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워 경영 쇄신에 나선다.
카카오는 20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現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단독대표로 내정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싣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여민수 대표는 사회의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고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준비해온 남궁훈 센터장을 대표로 내정한 것"이라며 "카카오톡 다음 단계의 비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고 설명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를 맡아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작년 12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선임된 바 있다.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하도록 책임감을 갖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등 미래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무대를 해외로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장은 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각자대표로 변경된다. 김성수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가 쌓아온 사회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회복할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거듭해왔다. 미래지향적 혁신과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구현 모두 필요하다. 미래 비전과 포용적 성장을 고민하는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